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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포르투갈 금융 불안에 일제히 하락
2014-07-11 05:33:47 2014-07-11 05:38:0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포르투갈 금융 불안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45.67포인트(0.68%) 내린 6672.3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도 전일대비 149.07포인트(1.52%) 하락한 9659.13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58.58포인트(1.34%) 낮아진 4301.26에 장을 마감했다.
 
포르투갈 최대은행 방코 에스프리토 산토인터내셔널(BES)이 단기 채무 상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BES의 주식이 17%나 폭락하자 포르투갈 증권당국이 거래 중단을 지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사태로 그간 구제금융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평가됐던 포르투갈에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있음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BES는 현재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자 부채의 만기 연장 요청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프랑스 경제지표도 부진한 결과를 보이며 지수 하락세에 일조했다.
 
프랑스의 지난 5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7% 감소했다. 직전월의 0.3% 증가와 예상치 0.1% 증가를 모두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포르투갈 금융 불안으로 도이치뱅크(2.00%), 코메르츠뱅크(-2.08%) 등 은행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 밖에 포르쉐(-3.68%), BMW(-1.40%)등 자동차주와 리오틴토(-1.44%), BHP빌리턴(-1.44%) 등 광산주들도 급락세를 연출했다.
 
반면 영국 명품업체 버버리는 1분기 동일점포 매출 호조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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