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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존 최고층 빌딩 '동부아무역센터' 준공
대우인터내셔널, 오크우드프리미어 등 입주..지역 경제활성화 기대
2014-07-10 16:13:10 2014-07-10 16:17:27
◇송도 동북아무역센터 전경(사진제공=포스코건설)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지상 68층에 높이 305m 초고층 빌딩 '송도 동북아무역센터(NEAT Tower)'가 8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위용을 드러냈다. 동북아무역센터는 국내 현존 최고층 빌딩이다.
 
포스코건설은 10일 정장복 인천시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최정우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스탠게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8년에 걸쳐 건설된 동북아무역센터는 준공식을 기점으로 2011년 준공된 해운대 위브더제니스(80층, 301m)를 제치고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등극하게 됐다.
 
동북아무역센터는 오피스, 호텔 이외에도 전망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송도로 이전 예정인 대우인터내셔널이 9~21층을 사옥으로 사용한다. 2~33층은 국내외 유수 기업이 입주할 사무실과 상업시설 등으로 이뤄졌다.
 
36~37층은 연회장, 레스토랑, 회의실 등 호텔 부대시설로, 38~64층은 최상층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423실의 레지던스호텔로 이뤄졌다. 송도국제도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65층에 마련됐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 롯데몰 송도, 쉐라톤호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인천 아트센터, 중앙공원인 센트럴파크 등과도 인접하다.
 
동북아무역센터는 국내 최고층 빌딩인 만큼 사고와 재난에 대비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위성항법장치(GPS) 센서가 장착돼 바람과 같은 외부 요인에 따른 건물의 진동 등이 실시간으로 계측된다. 안전 이상을 감지해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하 1층에 별도의 통합방재실이 설치돼 전력, 조명, CCTV, 출입통제 등이 통합적으로 감시된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국 그린빌딩협회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리드(LEED-CS,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Core and Shell; 오피스를 위한 인증)를 추진 중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 패밀리가 국익을 증진하고, 동북아의 번영을 견인할 백년대계(百年大計)의 사업에 참여한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북아무역센터는 이 지역의 랜드마크를 넘어 송도국제도시 발전에 기폭제 역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된다.
 
우선 대우인터내셔널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이 입주할 예정이다. 세수 증대, 주택시장 수요 확대, 인구 증가에 따른 상가 활성화, 채용인력 증가 등에 따라 경제적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국내 최대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본격적인 송도이전 준비를 할 계획이다.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까지 따지면 그 효과는 8600여명으로 추정된다.
 
오는 23일 개관을 앞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이미 200여명의 신규 채용으로 지역사회 고용 창출에도 이바지했다. 9월 인천아시안게임 동안 45개국 대표 임원과 선수단의 숙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한국 건축문화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긴 동북아무역센터의 성공적인 준공과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빌딩을 건설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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