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지난해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싱가포르 테마섹의 자산가치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섹은 8일 연간 투자보고서에서 지난 3월 마감한 2013년도 회계연도에 자산가치가 3.7% 증가한 2230억싱가포르달러(179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8.6% 증가했던 전년과 비교했을 때 증가 속도는 절반정도로 줄었다.
총주주수익(TSR)은 1.5%를 기록하며 전년 8.9%에서 크게 후퇴했다. 지난 10년간 TRS의 평균은 9%, 5년 평균은 10.9%로 집계됐다.
테마섹은 싱가포르와 중국에 각각 31%와 25% 비중씩 투자하고 있는데,
중국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아시아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13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1.8% 오르는데 그쳤고, 같은 기간 미국의 S&P500지수와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각각 19%와 14%씩 상승했다.
다만 신규 투자는 활발하게 이뤄졌다. 지난해 테마섹은 한해전보다 약 20% 증가한 240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실시했다. 림 분 헝 테마섹 회장은 "지난해는 글로벌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신규투자를 가장 활발히 벌인 한해였다"고 말했다.
테마섹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런던과 뉴욕에 사무소를 개설, 신규투자의 40%를 이들 지역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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