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값 OECD 평균 웃돌아
"50% 넘는 유류세가 원인"
2009-03-18 12:36:00 2009-03-18 20:27:21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수송용 경유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들의 평균 가격 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통계를 바탕으로 각국의 에너지 소비자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석유제품 중 휘발유와 수송용 경유의 우리나라 소비자가격 수준이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주요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높았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국내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리터당 1.641달러였다. 이는 OECD 평균인 0.986달러 보다 0.655달러 높은 가격으로 미국 0.739달러, 캐나다 0.948달러, 일본 1.187달러 보다도 높은 것이다.
 
수송용 경유의 경우 국내 소비자가격은 1.367달러인 반면 OECD 평균은 1.188달러, 미국 1.188달러, 일본 1.009달러다.
 
이에 대해 이철용 에너지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휘발유, 수송용 경유에서 유류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소비자 부담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용 천연가스 소비자가격은 1000만㎉ 당 555.1달러로 OECD 평균 321달러에 비해 50% 이상 비쌌다. 가정용 천연가스는 713달러로 전반적으로 유럽 국가들(영국 753.2달러, 프랑스 785.7달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우리나라 전력가격은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정용 전력가격은 kWh 당 0.102달러로 국가별 비교에서 유럽 국가들(영국 0.219달러, 프랑스 0.158달러)보다 매우 낮았다. 국내 가정용 전력가격은 미국의 소비자가격 수준(0.106달러)과 비슷했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내 전력 요금은 장기적인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추세에 연동되지 않는 편”이라며 “이는 물가를 고려해 전력 요금을 통제하는 정부 정책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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