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분야의 무역 역조 현상이 해마다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의료기기 수입 의존도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08 의료기기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9천591억 원에 불과했으나 수입액은 2조14억 원에 달해 1조423억 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무역수지 적자는 2006년보다 11.1% 증가한 것으로 2천년대 들어 매년 어김없이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수입 의존도도 61.4%에 달해 전년의 59.5%보다 늘어났다.
의료기기 수입 의존도는 2003년 65.6%로 정점에 달했다가 2004년 64%, 2005년 61%, 2006년 59.5%로 3년 연속 하락했었으나 2007년 들어 반등한 것이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은 2007년 2조2170억 원으로 전년보다 13.7% 늘었고 2001~2007년 연평균 10.9% 성장했다. 이 기간 수출액은 연평균 8.9%, 수입액은 9.8%, 시장 규모는 10.8% 늘었다.
의료기기 연구ㆍ개발(R&D) 재원은 2007년 1508억 원으로 2006년 1225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2002년 542억 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ㆍ유통 업체의 2007년 평균 당기 순이익 규모는 999억4천만 원으로 2006년보다 오히려 12.4% 하락했다.
보고서는 "시장개방 압력이 증가하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어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에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향후 시장성이 높고 세계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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