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디지털전환 수도권에 집중돼
1월 말 기준 197만 명 중 70.5% 차지
2009-03-18 06:50:11 2009-03-18 06:50:11
국내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의 70%가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대도시 지역에만 사업이 집중되는 이른바 '크림스키밍'(cream skimming)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서비스 이용자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지역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18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전국의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197만62명 중 약 70.5%에 해당하는 138만8075명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작년 1월 말 기준으로 전체 디지털가입자 93만7058명 가운데 71.3% 정도인 66만8257명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가입자였던 것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도시와 농촌은 물론, 대도시 간에도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6대 광역시 가운데 인천, 부산과 비교하면 대구, 울산, 광주, 대전이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더딘 편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인천의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는 각각 17만6천 명과 15만 5천명으로, 대구 2만7천명, 울산 4만1천 명, 광주 1412명, 대전 321명과 대조를 보였다.
 
 
6대 광역시 이외 지역 중 경기와 경남 지역에 비해 다른 지역의 디지털전환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경남지역과 경기 지역은 각각 20만6천 명과 33만5천 명이 디지털전환을 했다. 이에 비해 강원은 8700명, 충북은 2만6천 명, 충남은 1만6천 명, 전북은 1만3천 명, 전남은 4천 명, 경북은 2만5천 명, 제주는 3만3천 명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디지털전환 편차가 큰 이유는 전국이 77개의 사업 권역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투자와 마케팅에 따라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서비스 질을 높이자는 분위기는 있지만 결국 최종 결정은 각 사업자가 전략에 따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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