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가격이 공급 부족 때문에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사료값과 기름값 인상 등으로 사육, 조업을 포기하는 농축수산인이 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농축산물의 경우 기르면 기를수록 적자, 수산물 역시 조업 나가면 적자라는 푸념이 농축수산인들 사이에 만연돼 있는 상황이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민들이 주로 찾는 삼겹살은 불황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공급량이 절대 부족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 삼겹살(100g)은 현재 2050원에 팔려 한달새 15.8%,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0% 올랐고 롯데마트에서도 삼겹살 100g은 전월에 비해 15.1%,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5.7%나 오른 2280원에 팔리고 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사료가격 상승과 원산지 표시제 실시 등의 영향으로 생산원가가 올라 폐업하는 돼지 사육농가가 늘어났지만 경기불황으로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수산물 역시 어획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가격이 최고 3배까지 뛰었다.
대형 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풍어 또는 상품화할 만한 수준의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데다 급등한 기름값 영향으로 수지를 맞추지 못하는 어부들이 출항을 포기하면서 가격이 더욱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등푸른 생선의 대명사격인 고등어와 지금이 제철인 주꾸미는 귀한 몸이 됐다.
고등어(350g)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60%, 한달 전에 비해서는 27% 올랐고 주꾸미는 주요 산지인 전북 군산과 인천에서 1㎏ 기준으로 최근 1년새 몸값이 6000∼7000원에서 1만6000∼1만7000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다.
주꾸미의 경우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로 조업이 진행돼 봄 생산량이 크게 줄어 귀한 몸이 됐고 고등어는 상품화할 수 있는 300g 이상의 고등어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 금고등어 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료가격 상승과 기름값 인상으로 농축수산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면서 가격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이는 농축수산업의 붕괴는 물론 도시서민들의 생활고도 심화시키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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