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춘분절 특수..국내호텔 ‘즐거운 비명’
2009-03-17 20:50:00 2009-03-17 20:50:00
일본 관광객들이 춘분절 연휴(20∼22일)을 맞아 이번 주말 대거 몰려온다.

지난해 1월 15만명에 불과하던 일본인 관광객은 올해 1월 23만명으로 늘었으며,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되는 3월에는 전년 대비 두 배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일 연휴인 춘분절에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호텔과 백화점들은 이들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호텔은 이번 주말 예약이 거의 끝난 상황이고, 백화점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호텔예약은 이미 거의 완료

20일부터 시작되는 춘분절 연휴를 한국에서 보내려 하는 일본인 관광객들도 이미 대부분의 호텔방은 만실이다. 롯데호텔의 경우 19∼22일 객실예약은 이미 지난달 완료됐다. 객실 예약이 이미 끝났지만 ‘방을 구할 수 있느냐’는 요청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경우 오는 19∼20일에는 빈 방이 없고 21일 예약률은 90%를 넘어섰다.

리츠칼튼 서울은 오는 19∼22일 객실 예약률이 90%로 예약상황을 고려하면 98% 이상의 객실 점유율이 예상되고 서울프라자호텔은 19∼22일 객실 예약률이 90%, 19∼20일은 98%에 달한다. 임피리얼 팰리스호텔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역시 19∼22일 객실 예약률이 90%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번 주말 일본인 관광객이 객실을 차지하는 비중은 호텔마다 다르지만 30∼7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이달 들어 주 고객인 기업체와 비즈니스 고객들의 예약률이 활발해짐으로써 전체적으로 일본 관광객 비중이 줄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주말 춘분절을 우리나라에서 보내려는 일본인 관광객의 예약이 몰리면서 빈 방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일본 관광객 잡기 나서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오는 31일까지 조선호텔과 세종호텔 등 명동 주변 호텔들과 제휴해 일본 관광객 체크인 시 신세계 백화점 본점 쇼핑 가이드북과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김, 김치, 화장품 등 12개 품목에 대한 할인 쿠폰과 전 품목 5%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선호텔에 투숙한 일본인 관광객에게는 추가로 본점 식당가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오는 22일까지는 50만·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일본인 고객에게 ‘MIMI’ 자기세트 또는 자개 보석함을 증정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오는 31일까지 여권을 소지한 일본인 및 외국인 고객이 100만원 이상 구매시 ‘명품 김세트’ 또는 ‘샤토 생마리 2006 프랑스 와인(택1)’을 증정한다. 지하 식품관에서는 일본인을 겨냥한 특화매대를 조성해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김과 제주도 초콜릿, 캔 막걸리, 복분자주를 포함한 전통주, 소량 포장된 된장, 고추장과 같은 장류, 녹차와 유자와 같은 차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22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하는 일본인 고객에게 감사품(꿀 오미자차)을 증정하고, 일본인 선호 상품군인 김과 선식, 젓갈 등을 쿠폰 소지고객에 한해 10% 할인 및 스낵코너 1000원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 남윤용 마케팅팀장은 “엔고 현상으로 올해 들어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일본인들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 개발 중”이라며 “일본 공휴일인 5월 골든위크에도 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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