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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정상 출근.."할 말 없다. 기다리겠다"
사실상 자진사퇴 거부..청와대 입장 주목
2014-06-23 08:42:35 2014-06-23 11:44:17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에도 정상출근하며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자진사퇴 의사가 없나'는 질문에 "주말에 잘 쉬셨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오늘 아무 할 말이 없다. 조용히 회의를 하면서 기다리겠다"며 자리를 떴다.
 
문 후보자는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채, 서둘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무실에 올라갔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그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집무실에 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문 후보자 인사에 대한 어떤 식의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문 후보자의 출근길에는 70여명의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뤘다.
 
문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히며 청와대의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밝힘에 따라, 청와대가 이날 '지명철회'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을 쏠릴 것으로 보인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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