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올들어 5월까지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국에서 실시한 자동차 리콜 대수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 20일 '세계 자동차 리콜사태 동향과 우리에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5월까지 4개국에서의 리콜대수가 총 2680만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 한국의 리콜 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92.7%, 92.0%, 189.6%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시장에서 GM의 리콜대수는 동기간 판매량의 11배를 초과하며 최다 업체의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에서의 자동차 리콜 대수 변화.(자료=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GM이 미국에서 리콜로 인한 소비자신뢰도하락 등의 영향으로 판매 부진과 점유율 하락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GM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3%포인트 하락한 17.6%를 기록중이다.
미국에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대량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토요타 역시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리콜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09년 토요타의 시장 점유율은 17%에서 올해 5월까지 14.3%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에서 15만대를 리콜하며 지난해 대비 95% 급감한 수치를 기록중이다.
지난해엔 아제라 200만대를 비롯해 쏘울(98만대), 엘란트라(18만대), 카니발(8만대), 제네시스(4만3000대) 등 대부분의 주력차종에서 결함이 발생돼 리콜을 경험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가 리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지난해부터 리콜 대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 2012년 국내 전체 리콜 대수는 11만대에서 지난해 104만대로 급증했으며 올들어 5월까지는 50만대가 리콜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모닝과 레이 17만7000대, 지난달 투싼 12만2000대를 각각 리콜해 전체 리콜된 차량 중 84%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구원은 "최근 주요국에서 리콜 대수가 자동차 생산량에 근접해가고 있으며 업체별 판매량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한 자동차 업체들은 소비자신뢰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량 부진과 점유율 감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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