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인턴 경험이 많을수록 인턴으로 일한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채용될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내논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인턴십을 한번만 경험한 2663명중 정규직으로 채용된 비율은 22.3%인데 반해, 2번 이상 참여한 358명에서는 10.3%에 불과했다.
◇대기업 채용 문이 좁아지면서, 인턴제 등에 참여하는 청년구직자가 늘고 있다.ⓒNews1
조사는 2009년 8월과 2010년 2월 대졸자(전문대 이상) 1만8078명 가운데 청년인턴 경험이 있는 대졸자 3000여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3000명 전체의 정규직 전환율은 20.9%였다.
참여 인턴제 형태는 기업별 자체 인턴제가 46.8%, 공공기관 등 행정인턴제 27.5%,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20.2%, 글로벌인턴제 5.5% 등이다.
특히 맡은 업무가 구직자의 기술과 일치하는지 여부에 따라 정규직 전환율이 상당히 달랐다. 일치할 때는 24.4%에 이르는데 반해 불일치 시에는 16.6%대로 뚝 떨어졌다.
김호원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전공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이력서 스펙쌓기 식의 형식적인 인턴 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취업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며 "전공이나 교육, 기술 수준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기업이나 직무를 선택해 인턴십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인턴제가 중요한 잡매칭 수단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기업 인재상에 맞는 직원을 선발하는 채용 수단으로 인턴제를 운영하고, 대학생 등 청년구직자는 인턴제를 자신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탐색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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