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지방선거 결과, 집권세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
"선방했다고 면죄부 주며 변할 생각 없어 보여..국민과 나라 불행해져"
2014-06-09 10:21:37 2014-06-09 10:26:10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6.4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정부·여당 내부에서의 ‘선방했다’는 평가에 대해 비판했다.
 
김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결과를 두고) 집권세력 스스로 선방했다고 면죄부를 주며 스스로 변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아직도 집권세력이 자만한다면 불행해지는 것은 국민이고 나라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집권 2~4년차에 지방선거가 치러졌던 이전 정부 상황과는 달리 이번 선거가 집권 1년 만에 치러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선거 자체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도 아니었고, 집권세력의 무덤인 선거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News1
 
김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과반 승리를 제1야당에게 줬다"며 "집권 초기임에도 현 집권세력에게 매우 엄중한 경고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집권세력의) 냉정한 자각이 있길 바란다"며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성찰하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면모를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잘했다는 말이 아니다. 반성한다"며 "다시 시작하겠다. 우리당부터 변하고 우리당부터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이 땅의 유일한 수권세력, 대안정당으로 인정받기 위해 더 많은 혁신이 있어야하고, 더 많이 일해야 한다는 것을 국민이 알려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경제민주화 실현 ▲복지국가 ▲정의로운 나라를 실현하겠다며 "세월호 이전과는 다른,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새정치연합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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