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카자흐의 단일통화 제안 환영"
2009-03-15 09:19:44 2009-03-15 09:19:44
러시아가 최근 카자흐스탄의 유라시아경제공동체(EurAsEC) 내 단일 통화 시행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마라트 타진 카자흐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EurAsEC 국가 간 지급 화폐를 하나로 통합하자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의 제안을 검토해 긍정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한 경제포럼에서 EurAsEC 소속 5개국이 `유라스' 혹은 `유라시아'라는 이름의 공통의 전자 화폐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당시 그는 "현행 국제 금융통화시스템은 한물갔으며 세계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EurAsEC은 단일 거래의 전자 통화를 채택해야 하며 그 환율은 국제 외환 시장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라브로프 장관은 "카자흐의 제안이 EurAsEC 회의체에서 논의될 것이며 분명히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01년 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EurAsEC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이 탈퇴하면서 현재는 벨라루스, 카자흐,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이 회원국으로, 아르메니아와 몰도바, 우크라이나는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그간 꾸준히 경제협력과 교역량을 확대해 온 EurAsEC은 역내 관세 동맹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자국의 루블화를 달러화에 상응하는 기축 통화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이번 금융위기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더는 이런 발언이 나오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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