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1월 무역 적자는 경기침체 심화에 따른 수입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최근 6년 사이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미 상무부는 1월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작년 12월보다 9.7%가 줄어든 360억달러로, 2002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1월 무역적자를 380억달러로 예상했었다.
이는 국제유가가 3년 사이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경기침체의 여파로 자동차와 중기계, 가정용품 등 수입품에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1월 수출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항공기와 반도체 등 다른 자본재의 부진으로 5.7% 줄어든 1천249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이보다 큰 6.7%나 줄어든 1609억달러로 집계됐다.
상무부는 또 무역적자가 6개월 연속으로 줄어, 2007년의 5개월 연속 감소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 1월 중국과 교역에서는 오히려 무역 불균형이 심화했다.
미국의 대 중국 수출은 19.7%나 크게 줄었지만, 중국의 대미 수출은 1.3% 감소에 그쳤기 때문이다.
또 무역적자가 이처럼 오랜 기간 줄어들면서 무역불균형이 표면적으로는 해소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930년 대공황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침체에 따른 반작용이라는 부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1월 무역보고서에서 적자폭 감소가 핵심이 아니라 세계무역활동이 계속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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