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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집마련, 11년 6개월 걸려
금융위기 전보다 5개월 늘어
2009-03-13 10:26:00 2009-03-13 18:35:34
[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도시 근로자가 한푼도 쓰지 않는 조건 하에 109㎡의 집을 마련하는 기간은 11년6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서울지역 109㎡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8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내집마련 기간을 산출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9월초 당시 109㎡ 아파트를 마련하려면 11년1개월이 걸렸지만, 지금은 5개월이나 더 늘어난 것이다.
 
이는 서울 집값은 평균적으로 제자리인 반면 도시근로자의 가계소득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 109㎡ 평균매매가는 지난해 초 5억2963만원에서 현재 5억2807만원으로 0.29% 미미한 수치로 떨어진 반면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은 3분기 399만원에서 4분기 383만원으로 4% 넘게 하락했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의 평균적인 내집마련 기간은 현재 16년9개월로 지난해 금융위기 전과 비교해 5개월이 늘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제2롯데월드 건립 등 호재가 작용해 17년8개월이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강남권의 경우 내집마련기간이 9년11개월로 나타났다. 종로구가 11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진구, 도봉구, 양천구 등은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해 약 1~4개월 안팎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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