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투자전략> 상승세 지속 전망
2009-03-13 08:39:29 2009-03-13 08:39:29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주가지수와 개별주식 선물ㆍ옵션의 동시 만기일을 무사히 넘긴 국내 증시는 13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미국 증시는 2월 소매판매 실적의 예상밖 호조와 재고 감소 등의 소식으로 다우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7,100선을 넘어서 국내 증시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날까지 사흘째 `사자'를 이어간데다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증시 수급도 개선되고 있어 당분간 지수의 추가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 =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말 증시 급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불안 요인들이 잠복해 있다. 기업들의 이익 전망 하향으로 주식의 가격 매력이 희석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하지만 정책 당국의 공격적 금리인하로 채권 대비 주식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종목별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순환매 관점에서 이익 기대치가 상승하는 IT, 자동차, 제약, 정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 = 지난주 후반 사흘 연속 하락했던 증시가 이번주 들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 반전과 미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네 마녀의 날'도 무사히 넘겼다. 하지만 그동안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했던 요소들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원.달러 환율이 3월 하락 과정에서 지지선에 부딪히며 12일 재차 반등세를 보였다. 환율이 외국인 순매수 패턴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향후 외국인 매매패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 최근 국내 증시 디커플링(탈동조화)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중립적인 변수로 전환하면서 향후 장세의 향방은 미국 증시의 추가반등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국 증시의 반등 원인이 된 씨티그룹의 1,2월 실적호전이 부실자산의 상각 규모에 대한 논란 속에 평가절하될 수 있어 반등의 지속 여부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달러 약세 전환에 따른 금융 위기 완화의 조짐과 이번 주말 G20 회담에서 논의가 예정된 은행권 BIS 비율의 완화 등이 금융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를 접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된다.

▲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 = 작년 11월 저점 이후 코스피지수는 수개월째 박스권 내에서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당장 기업 실적의 개선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수의 박스권 돌파 여부를 결정하는 열쇠는 원.달러 환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고, 추경예산안 등 경기부양책의 재원 확보를 위한 대규모 국채발행이 예정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를 기대하기 어려워 당분간 증시의 박스권 돌파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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