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조선 대상..2차 구조조정 심사 돌입
2009-03-12 21:04:00 2009-03-12 21:04:00
건설·조선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의 막이 오르면서 평가대상인 74개 업체 중 퇴출기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차 때와는 달리 엄격한 평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 신성건설과 지난달 대동종합건설에 이어 1차 구조조정 때 B등급을 받은 신창건설까지 3번째로 법원에 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채권금융기관의 허술한 구조조정’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농협과 지방은행의 역할이 커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1차 구조조정 때보다 C·D등급 판정을 받게 될 기업 수가 3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그 비율이 최소 20%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설된 차입금 조달구조 항목 중 B등급 이상이 기준이 되는 은행 등 제1금융권 대출 90% 이상, A등급 기준인 자기자본 규모 2000억원 이상을 충족시키는 업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차 구조조정 때는 퇴출기업이 평가대상 기업 중 14%에 그쳐 은행권이 지나치게 몸을 사린다는 비판이 일었다. 더구나 주채권 금융사의 부실한 평가에 대한 의혹도 일고 있다.

현재 2차 구조조정 심사대상인 건설·조선사는 모두 74개다. 주채권 은행들이 신설된 평가항목을 추가, 2차 기업 신용위험도 분석작업이 한창인데 농협이 15개사로 가장 많은 기업을 평가한다.

국민은행은 14개 건설사를 평가하고 우리은행은 12개 건설사와 조선사 1곳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7개 건설사와 1개 조선사 등 8개 기업을 맡았고 하나·외환·기업은행은 각각 3개 건설사를 맡았다.

지방은행의 비중도 높아졌다. 광주은행이 5개 건설사와 2개 조선사 등 7개사를, 경남은행 3개사, 부산·대구은행은 각각 2개 건설사에 대한 평가를 맡았다.

한편, 은행들은 확정된 평가기준을 토대로 예비심사에 착수한 후 심사결과를 신용위험평가위원회에 전달한다.
 
이번에 선정된 74개사에 대한 A·B·C·D 평가등급은 이르면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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