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이용섭에 단일화 경쟁 승리..윤장현과 양강 구도
"당선 되면, 안철수·김한길 퇴진운동 벌이겠다"
2014-05-26 15:47:00 2014-05-26 15:51:30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이용섭 후보와의 단일화 경쟁에서 승리해 윤장현 후보와 맞서게 됐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 방침에 반발해, 당을 탈당한 후 단일화를 모색해왔다.
 
강운태·이용섭 후보는 26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강 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의 구체적인 수치는 당초 두 후보 간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강 후보는 결과 발표 후, 수락연설에서 "광주의 자존심과 명예 회복"을 천명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광주가 안철수 씨의 농간에 따라갈 수는 없다"며 "밀실야합 공천 후보가 당선된다면 광주 청소년들이 외지에서 낯을 들고 다닐 수 있겠느냐"고 새정치연합 안철수 대표와 윤장현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이어 광주시장에 당선된 후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대표들이 물러난 다음 당명, 정체성, 정신, 정관을 모두 뜯어고쳐야 한다"고 했다.
 
또 "공동대표들이 퇴진하면 즉시 이용섭 후보와 함께 당에 복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후보가 26일 광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무소속 후보 단일화로 후보로 선정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News1
 
패배한 이용섭 후보는 "강운태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역시 "(강 후보가 승리하는 것이) 광주의 명예와 시민 자존심을 회복하고, 광주의 혼을 되찾고, 이용섭을 살리는 길"이라며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의 낙하산 후보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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