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루마니아에 200억유로 제공"-FT
2009-03-11 06:00:52 2009-03-11 06:00:52
루마니아가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200억 유로 가량의 구제금융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루마니아 정부가 오는 11일부터 부쿠레슈티에서 시작되는 IMF와의 협상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IMF, 세계은행,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일괄적으로 자금을 제공받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며, 규모는 헝가리가 지난해 받은 자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한 루마니아 대표단이 IMF와의 예비 협상에서 일괄 지원의 대략적인 조건에 대해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IMF 등의 실무 협상단이 부쿠레슈티에서 세부조건을 협의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루마니아가 받는 구제금융 조건은 자금 사용 기간에서 17개월인 헝가리에 비해 더 유리한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가 IMF 등의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헝가리, 우크라이나, 라트비아에 이어 동유럽 국가 중 네번째 구제금융을 받는 국가가 된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유럽투자은행(EIB)은 이와는 별도로 루마니아 민간분야와 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하게 되는데 EBRD는 루마니아 최대 은행인 방카코메르시알라루마니아와 1억5000만유로의 자금 지원 방안을 협의해왔다.
 
루마니아는 다른 동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외자 도입을 바탕으로 한 빠른 경제성장을 이뤘으나 지난해 말 닥친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로 자국통화 가치의 급락과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루마니아 통화인 레우(leu)의 가치는 지난 1년 간 20%나 하락했으며, 외국 기업들의 조업중단과 공장 폐쇄로 실업자도 급증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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