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대표적 플랫폼인 카카오톡에서는 어버이날과 스승의 은혜 등 5월 맞춤형 세션을 나눠 다양한 모바일 상품권을 진열했다.(사진=카카오톡 캡쳐)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모씨(28세)는 지난 8일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어버이날 선물로 홍삼 모바일 상품권을 보냈다. 택배로 부칠 경우 어버이날에 맞춰서 도착하지 않을 수 있는데 최근 모바일 상품권이 제공하는 우체국 택배서비스는 예약시간에 맞춰 배송해주기 때문에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어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모바일 상품권'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새로운 선물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모바일 상품권(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SK플래닛(기프티콘), KT엠하우스(기프티쇼), CJ E&M(쿠투), 원큐브마케팅(기프팅) 등이 있다.
'기프티콘'을 운영하고 있는 SK플래닛은 최근 5년간 어버이날 모바일 상품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버이날 상품권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 연평균 120% 가량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연령대별로 보면 어버이날 기프티콘으로 마음을 전달한 고객은 30~40대가 가장 많았으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제품은 ▲10만원대에서는 '백화점 상품권' ▲5~10만원대 '정관장' ▲5만원 미만의 경우 케이크류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늘면서 도심뿐만 아니라 전국 농어촌에서도 부모님들께서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고 계신다"며 "기프티콘으로 편리하게 선물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존에는 기프티콘을 받은 사람이 직접 물건을 수령해왔지만 지난해부터 배송 서비스가 확대돼 어버이날을 전후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 보조제와 지방 특산물 매출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지난 5월8일 어버이날 '기프티콘'이나 '기프티쇼' 등 모바일 상품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베이커리류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기프티콘 홈페이지 캡쳐)
'기프티쇼'를 제공하는 KT엠하우스 역시 지난 8일 기프티쇼 판매량이 평일대비 약 1.7배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프티쇼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74%에 달할만큼 스마트폰 이용자로부터 애용받고 있다.
어버이날동안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제품은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베스킨라빈스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및 카페가 가장 많았고,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이나 ▲이마트 상품권 ▲홈플러스 상품권을 찾은 구매자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KT엠하우스 관계자는 "선물세트와 상품권류 등의 판매량이 증가했고, 또 특수에 맞춘 상품을 별도로 취급해 이들의 판매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프티쇼는 배송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해 ▲유아동 ▲건강식품 ▲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상황이나 시즌별로 목적에 맞춘 선물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어버이날, 어린이날, 졸업 시즌 등 특수시기에 맞물려 모바일 상품권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크 상품권 판매량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서는 "선물의 대표격인 지류 상품권이 점차 모바일화 되어가면서 최근에는 백화점, 마트 등 상품권류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모바일 상품권 전체 시장의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KT엠하우스는 '기프티쇼' 홈페이지를 통해 5월 가정의달 맞이 특집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사진=기프티쇼 홈페이지 캡쳐)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스승의날 선물로 아이 담임 선생님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전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노골적으로 선물을 전달하지 않아도 되고 가격 부담이 크지 않아 편리해 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는 "특히 요즘에는 선물을 받는 사람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개의 아이템을 전하면 수신자가 골라서 받을 수 있는 '초이스콘'이 나왔는데 이러한 형태의 모바일 상품권이 선물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프티콘 사업을 담당하는 정기원 SK플래닛 사업부장은 "스마트폰의 사용자 층이 확대되면서 과거 20대 위주의 기프티콘 선물 트랜드에도 변화가 생겼다"며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상품의 다양성과 편의성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용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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