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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보완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회복 움직임
올해 1만3000여가구 공급..최근 5년내 가장 많은 물량
2014-05-01 11:00:00 2014-05-01 11:00:00
◇래미안 용산 투시도.(사진제공=삼성물산)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으로 꼽혔던 환기와 비싼 관리비, 불편한 평면 설계 등이 건축기술의 발전으로 많이 완화되면서 신규 분양되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이 그동안 아껴놨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용산 등 도심 핵심입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전국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30곳 1만3658가구(기 분양 포함)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물량이다. 2010년 14곳 4376가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11년 22곳 5608가구, 2012년 27곳 9435가구, 2013년 27곳 1만1674가구로 해마다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의 회복기미가 보이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들의 입지와 상품 장점이 두드러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주거지가 아닌 상업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은 교통망, 인프라, 편익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일반 아파트 대비 입지가 좋은 곳이 많다. 더욱이 화려한 외관과 높은 층수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아 고급 주택 수요자들이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이달에는 래미안 용산과 푸르지오 써밋 등 그동안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물량들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000830)은 이달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용산'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복합주거단지는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의 트윈타워로 만들어지는 랜드마크로 건물 높이만 약 150m에 달한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42~84㎡ 782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135~240㎡ 195가구 등 총 97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오피스텔 597실과 공동주택 165가구 등 76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또 용산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용산전면2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9층~지상 최고 39층 2개동으로 건립된다. 아파트 151가구(전용면적 112~297㎡), 오피스텔 650실(전용면적 25~48㎡), 오피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급주택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높은 보안성과 남다른 만족감, 뛰어난 도심 접근성 등 장점이 여전하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회복 움직임을 타고 이전 인기를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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