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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KT 명예퇴직 연 인건비 5천억 절감 예상"
2014-04-22 08:05:19 2014-04-22 08:09:4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KT(030200)의 명예퇴직 신청자가 8000명을 넘었다는 소식에 증권가에서는 연간 비용절감 효과가 50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2일 동양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KT의 연간 인건비 절감이 각각 5800억원, 4972억원 수준일 것으로 분석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명예퇴직 신청자 8320명이 모두 받아들여질 경우 인원은 3만2000명에서 2만4000명 수준으로 축소된다"며 "직접 인건비 감소 비용은 7000억원 수준이겠지만, 일부 자회사 등 이전으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로 약 5800억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인당 평균 명예퇴직금이 1억5000만원으로 추정돼 일회적인 퇴직금은 1조248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직원 수 감소로 인건비는 연간 7072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8320명 인력 감축과 퇴직 직원들의 업무를 자회사에 위탁 운영으로 맡기는 데 따른 총 비용절감은 연간 4972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이슈가 KT의 주가에는 단기 반등의 재료가 될 수 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보수적인 입장이라는 평가도 있다.
 
최남곤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매출의 반전 없는 구조조정은 1~2년 효과에 불과해 장기 투자 대상으로 매력을 찾기 위해서는 문제가 됐던 유선 매출과 무선 사업 부문에서의 회복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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