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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시위 격화..마두로 인형 '활활'
시위대, 화염병 투척..진압대, 물대포로 응수
2014-04-21 15:49:01 2014-04-21 15:53:2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부활절을 맞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인형을 불태우는 퍼포먼스까지 벌어졌다.
 
◇시위대가 마두로 인형을 태우고 있다. (사진=로
이터통신)
20일(현지시간) BBC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지역 반정부 시위대가 민주주의의 부활을 염원하며 현직 대통령인 마두로와 정부 지도자들의 모형을 불태웠다고 보도했다.
 
부활절 휴일을 맞아 이 같은 퍼포먼스가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나이베스 라미레즈는 "지금까지 많은 시위대 인원이 목숨을 잃었다"며 "우리는 그들을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백 명의 시위대는 또 자유를 외치면서 진압대에 화염병을 투척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 진압대는 물대포와 최루가스로 응수했다.
 
베네수엘라 곳곳에서는 석 달 가까이 마두로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고물가와 높은 범죄율, 식량 부족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시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4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 명이 진압대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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