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18일 오전 10시 현재 세월호가 좌초한 지역에 파견된 민간 잠수부 대원들이 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수시간째 수색작업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가 좌초한 지 48시간여가 흐른 이날 오전 9시쯤부터 팽목항에 모인 실종자 가족 등에 따르면 민간 잠수부 20여명이 해경 경비정을 타고 사고해역 인근에 도착해 대기 중이지만 사고지점에 접근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경비정에서 고속단정이나 고무보트를 갈아타고 정확한 사고지점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현장에 장비지원이 되지 않아 계속 대기중이다.
실종자를 가족을 대표하는 한 학부모는 "민간인 잠수부들이 새벽부터 출동하면 무엇 하냐"며 "고무보트를 띄우는 데 이렇게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고 항의했다.
팽목항 현장에 있는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고무보트 투입을 지시했다"고 답했다.
학부모들은 팽목항과 사고현장 간 통신상태가 원활하지 못한 점을 짚으며, "지휘계통으로 명령이 하달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현장과 팽목항 사이에 핫라인을 연결하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김 청장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학부모의 요구를 현장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통화가 자주 끊기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한 학부모는 "아침 7시에 현장으로 떠난 잠수부가 현재 (통신상태가 불량한 탓에) 연락이 안되고 있다"며 "연락이 안되는 상태에서 지휘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전남 진도군 팽목항 대합실(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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