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참사) "정치인들 사고 현장 방문 자제돼야"
천호선·노회찬 "정치인 방문이 구조작업 방해 될 수 있어"
새정연, '경비정 승선' 이윤석 관련 '적극 해명'.."5시간 걸려 다녀온 게 특권인가"
2014-04-17 16:22:22 2014-04-17 16:26:32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정의당이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치인들의 사고 현장 방문을 비판했다.
 
천호선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짧은 시간내에 수백명을 구하기 위해 촌음을 다투는 상황에서 실제 도움을 줄 수 없는 인사들이 방문하는 것은 구조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어제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파견된 전남도당 당직자도 지도부의 현장 방문이 적절치 않다고 보고해왔다"고 밝혀, 정치권 인사들의 잇단 사고 현장 행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구조작업과 사태수습에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도 이날 자신의 SNS에 "산소통 메고 구조활동할 계획이 아니라면 정치인,후보들의 현장방문, 경비함 승선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표는 "위기상황엔 중요한 분들일수록 정위치에서 현업을 지켜야한다. 중앙재난본부 방문으로 또 하나의 재난을 안기지 말자"고 촉구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 밤, 해경 경비정을 타고 현장을 방문해 거센 비난을 받았던 이윤석 의원과 관련해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News1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어제 밤 11시 16분에 해경 경비정 P-59호가 팽목항을 출발했다. 그 배에는 해경 구조요원 16명(잠수부), 안산 단원고 나 모 군의 부모 2명, 이 의원 일행이 승선했다"며 학부모 2명을 태운 것은 안전을 우려한 해경의 방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경정이 병풍도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것은 2시간 30분 후인 (17일) 새벽 1시50분이었다. 보슬비도 내리고 있었고 풍랑이 꽤 높게 치고 있었다"며 "현장에서 30분 머문 후 다시 팽목항에 돌아온 것은 새벽 4시가 훨씬 넘은 시각이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어떤 국회의원이 그 밤중에 비 맞으면서 풍랑을 헤치고 특권을 가지고 5시간에 걸쳐 현장을 다녀오겠나. 보통 사람들은 가라고 해도 피할 그럴 상황"이라며 "오히려 그 밤중에 현장에 끝까지 남아서 가족들과 함께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남도당위원장인 이 의원이 제일 먼저 팽목항에 도착했고 현장에 있던 학부모들에게 구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하소연을 듣고 현장에 가서 확인해보고자 가게 된 것이라며 "그것이 국회의원의 특권을 누렸다고 비난을 받아야 할 상황이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