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은 시기상조"..美연방은행장들 '한목소리'
"美연준 경제 완전히 회복될때까지 금리인상 말아야"
입력 : 2014-04-16 14:23:24 수정 : 2014-04-16 14:27:3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 연방은행 총재들이 한 목소리로 미국의 경제가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미네폴리스 연방은행의 니라야나 코처라코타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주립대 강연회에서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으면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더라도 올리지 말아야 한다"며 "연준은 고용시장의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코처라코타 총재는 만약 가계나 기업들이 연준의 금리인상이 임박했다고 생각할 경우 돈을 쓰기보다는 저축을 늘릴 수 있어 경제회복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율이 계속 낮은상태를 유지하는 만큼 연준이 기준금리를 오랫동안 낮게 유지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적정한 시기가 됐을 때 점진적으로 올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때까지는 경기부양을 위한 그 어떤 조치를 해도 괜찮다고 본다"며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거나 이를 넘어설 경우에 금리를 인상하면 된다"고 말했다. 향후 몇년간은 인플레이션율이 2% 아래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날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도 연준은 목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율을 채우고서 일년정도 더 제로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젠그린 총재는 이날 허슨대학교에서 연설을 통해 "선제지침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하기 위해서는 완전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을 달성한 다음에도 일년 가량은 저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제지침이 정성적인 성격을 띄는 것은 이상적이라면서도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좀 더 밀접한 관련을 맺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처라코타 총재와 로젠그린 총재는 모두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은 매우 조십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이는 연준의 공식 입장보다도 더 '비둘기적'인 발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5%였던 실업룰 목표를 삭제하고 노동시장 동향와 인플레이션율, 금융시장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정성적' 지침을 채택했다.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양적완화를 모두 종료한 이후에도 '상당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선제지침 변경에 대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바 있다. 로젠그린 총재는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채권매입규모 축소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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