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전망에 유가상승..WTI 45弗 넘어
2009-03-07 09:23:42 2009-03-07 09:23:42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실업률의 8% 대 진입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91달러(4.4%) 상승한 배럴당 45.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이번 주 WTI는 지난 주말보다 1.7% 상승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센트(0.3%) 떨어진 배럴당 43.5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WTI는 OPEC이 오는 15일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유가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추가 감산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라파엘 라미레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이날 국제시장에 원유가 과잉 공급돼 재고가 너무 많다면서 OPEC에 추가 감산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라미레스 장관은 현재 배럴당 40달러선까지 떨어진 국제유가가 최소한 배럴당 70달러선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PEC 일부 회원국들은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회원국 전체 생산량의 추가 감산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OPEC 회원국들은 이미 작년 9월 이후 하루 42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으며,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회원국들은 감산 목표의 81%를 실행에 옮긴 상태다.
 
이에 대해 미 코네티컷주 스탐퍼드 소재 트레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애널리스트는 "오늘 유가의 상승은 앞으로 감산이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실업률 급등으로 달러화가 유로에 대해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미 노동부는 2월 한 달간 65만1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실업률이 8.1%로 급등, 지난 1983년 12월(8.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 실업률 급등으로 경기침체 장기화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가중되면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14.90달러(1.6%) 오른 온스당 942.70달러로 마감, 940달러선으로 올라섰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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