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건설업체 前CEO 스톡옵션 사기 피소
2009-03-07 09:09:25 2009-03-07 09:09:25
미국의 대형주택건설업체 KB홈의 전 최고경영자(CEO)가 스톡옵션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한때 미국의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이었던 브루스 카라츠(63) 전 CEO가 5일 스톡옵션 조작 혐의 등으로 연방대배심에 기소됐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6일 보도했다.
 
카라츠는 1986년부터 2006년 이른바 `백데이팅' 스캔들로 물러나기까지 KB홈의 회장과 CEO를 지냈고, 2003∼2005년에는 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무려 2억3천200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던 인물이다.
 
백데이팅은 주가가 낮은 시점에 맞춰 스톡옵션 부여 일자를 조정해 스톡옵션 수혜자가 이득을 챙기는 것으로, 지난 2006년 백데이팅 스캔들에 연루된 여러 기업의 임직원들이 물러났다.
 
기소장에 따르면 카라츠는 1999∼2006년 회사에서 스톡옵션 백데이팅을 주도했다. 기업들은 합법적으로 백데이팅을 할 수 있지만 이를 주주에 보고하고 관련 세금도 내야 한다. 그러나 KB홈은 10년 이상 백데이팅을 공개하지 않았다.
 
카라츠는 기소된 20개 죄목이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41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앞서 카라츠는 2006년 백데이팅 스캔들로 물러날 때 회사에 1천300만 달러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고, 2008년 스톡옵션 소급적용과 관련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에서도 720만 달러를 반납하기로 합의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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