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출기지로서 경제성장을 견인해온 광둥(廣東)성에서 지난 1년간 외자기업 2천400개를 포함해 4천900개의 기업이 도산했다고 황화화(黃華華) 광둥성장이 6일 밝혔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참석차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황 성장은 이날 내외신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4천900개 업체에서 일하던 56만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작년의 광둥성 전체 기업은 102만개로 도산한 업체를 감안하더라도 7천개가 늘어났고 외자기업들도 도산한 업체 숫자를 감안해도 506곳이 늘어났다"면서 "도산 기업 숫자는 전체 기업 숫자로 볼 때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둥성의 농민공 168만명의 취업이 불안한 상태이지만 확인 결과 122만명의 농민공은 취업을 했고 나머지 46만명은 실직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광둥성의 수출은 전년에 비해 20%가 줄어들어 31%가 감소한 1월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여전히 매우 힘든 상태"라고 말하고 "성 정부는 수출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황 성장은 올해의 기초설비 투자에 3천30억위안을 투입할 계획을 소개하면서 "수출과 투자를 통해 경제회복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광둥성의 경제성장률이 8.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해 온 광둥성에서 이 같은 전망치는 개혁.개방 3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광둥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수출이 급감하고 문을 닫는 공장들이 늘어나는 등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편 천시원(陳錫文) 중국 공산당 농촌공작영도소조판공실 주임도 이날 별도 기자회견에서 농민공 2천여만명이 경제 위기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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