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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켐텍 "공장 화재 후 더 단단해졌다"
2014-04-15 17:23:27 2014-04-15 17:27:47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공장 화재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난 것은 라이온켐텍(171120)이라는 회사가 얼마나 대단한 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박상원 라이온켐텍 상무가 15일 한국거래소 신관 2층 홍보관에서 열린 '2014년 상반기 하나대투증권 상장기업 합동 기업 설명회'에 참석한 160여명의 개인투자자와 기업 관계자들에게 한 말이다.
 
지난 1월2일 라이온켐텍 문평동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9억30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생산 설비 유실로 공장 가동이 불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30여일 후 생산설비를 완전 복구해 라이온켐텍 문평동 공장은 재가동을 시작하게 됐다.
 
박 상무는 이어 "공장 화재로 사업이 잠시 어려웠지만 직원들이 밤낮으로 고생해 공장이 금방 복구됐다"며 "라이온켐텍이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켐텍의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지난 2009년 각각 9.2%, 7.7%에서 지난해 17.9%, 15.9%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매출은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라이온켐텍의 핵심 사업인 합성왁스와 인조대리석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전 세계 합성왁스 시장은 오는 2018년 20억2000여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그 중 5억달러 정도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플라스틱·고무 시장에서 라이온켐텍은 생분해 플라스틱의 개발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라이온켐텍의 매출 중 60%를 차지하는 해외 인조대리석 시장 수요도 지난 2006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상무는 "라이온켐텍은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가동 중인 문평동 합성왁스 전용 생산 공장은 연내 1만2572톤 생산 체제를 구축했고 인조대리석 공장은 2호기 설비가 완공됐고 특수 그레이드 전용라인 3호기가 오는 4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또 오창공장의 특수 그레이드 전용라인 구축이 완료돼 인조대리석 생산능력이 지난해에비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번 기업 설명회에는 일본 상장기업 SBI모기지(950100)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SBI모기지는 지난 2012년 4월30일 코스피에 상장된 최초의 일본 기업이다.
 
SBI모기지는 일본 내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기업이다. 일반적인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변화하는 금리에 연동된 변동금리인 반면 SBI모기지 대출 상품은 고정금리여서 금리 상승의 위험으로 부터 고객들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한국의 주택금융공사 성격을 지닌 일본 주택금융지원기구(JHF)와의 거래를 병행해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지관형 SBI모기지 해외사업부 대리는 "SBI 주요 수입원은 수수료인데 지난 2007년부터 지난 2012년까지 연평균 34.4% 증가했다"며 "지난해는 상대적으로 실적이 줄어들었지만 금융기관 중 20% 성장률을 보이는 곳은 드물 것"이라며 일본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장세를 부각시켰다.
 
SBI모기지는 일본의 점포 수를 늘리고 변동금리 상품도 출시해 고객의 다양화를 꾀할 계획이다.
 
최세영 SBI모기지 부장은 "일본 내 현재 170여개의 점포를 보유 중인데 올해 200개까지 점포를 늘리고 변동금리 상품도 출시해 고정금리 상품이 제한됐던 고객들도 변동금리 쪽으로 유인해 고객을 확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장은 "일본 정부의 LTV 100% 상향 정책이 지난 2월26일부터 시행되는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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