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항공기 매각 긴축경영
합병에 따른 잉여항공기 20대 매각
2009-03-06 06:51:05 2009-03-06 06:51:05
노스웨스트항공과의 합병으로 세계 최대 항공사가 된 델타항공이 잉여 항공기의 매각 등을 적극 추진하며 거품빼기에 나서고 있다.

미국 3위의 항공업체였던 델타항공은 작년 5위 업체인 노스웨스트항공의 합병으로 항공기 800여대, 직원 7만5천여명, 연간 매출 350억달러로 아메리칸 항공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항공사로 등극했다.

하지만 극심한 경기침체로 항공 여행객이 크게 줄어들자 두 항공사가 중복으로 취항했던 노선 등을 대폭 정비하면서 남게된 항공기를 매각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

델타 항공은 우선 작년 하반기에 항공 운송능력의 5%를 감축한다는 방침에 따라 모두 20여대의 항공기를 매각했다.

매각된 항공기는 보잉 757-200s 5대를 비롯해 에어버스 320-200s 4대, DC 9-30s 4대, CRJ-100 지역 제트기 7대 등이다. 이 수치에는 노스웨스트항공이 합병전 매각한 항공기는 포함되지 않았다.

델타 항공은 엔진을 떼어낸 엠브래어 120 화물기 1대와 노스웨스트 소속이었던 보잉 747-200 화물기 2대 등 화물기 3대의 기체도 매각했다.

델타 항공은 이들 항공기를 총 1억2천300만달러에 매각해 2천100만달러의 순익을 얻었다고 연례 보고서에서 밝혔다.

델타 항공은 올해도 항공운송 능력의 6-8%를 감축한다는 방침에 따라 잉여 항공기 매각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또 2011년까지 13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에 따라 현재 발주가 끝난 보잉 737-800제트기 33대중 31대도 모두 매각할 계획이다.

델타는 노스웨스트항공이 발주했던 신형 보잉 787기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매각대상에서 제외해 놓고 있지만 일부 발주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임차해 사용하던 항공기를 모두 반환하는 한편, 추가로 9대의 항공기를 매각하기 위해 운항을 시키지 않고 지상에 대기시켜 놓고 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델타 항공은 최근 보잉 737-700s 5대와 보잉 757-200ERs 그리고 보잉 777-200LRs 2대 등 신형 항공기를 구입하는 등 항공기 현대화 작업도 계속중이라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이 5일 보도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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