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원전 성적서 위조한 강진중공업..담합 적발돼 또 검찰行
공정위, 강진중공업 등 4개 원전 납품업체 담합에 총 2억8600만원 과징
2014-04-09 12:00:00 2014-04-09 13:05:20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강진중공업 등 원자력발전소 기자재 납품업체 4곳이 원전 납품 비리로 또 적발됐다. 이들중 2곳은 지난 2012년 한국수력원자력에도 위조한 성적서와 함께 부품을 납품해 검찰에 고발 조치된 업체들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수원이 지난 2010년부터 1년여 간 발주한 냉각·순환계통 기자재 구매입찰에 참가하면서 담합을 벌인 강진중공업·대동피아이·유성산업·한국미크로 등 원전 납품업체 4곳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총 2억86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특히 담합을 주도한 강진중공업은 검찰에 고발됐다.
 
업체별 과징금은 강진중공업(2억1900만원), 대동피아이(5200만원), 유성산업(900만원), 한국미크로(600만원) 등의 순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강진중공업·유성산업·한국미크로는 2011년 6월부터 7월까지 한수원이 내논 발주에 예산(6억8755만원)보다 높은 금액으로 계속 투찰해 유찰했다. 이에 한수원은 가격 협상을 거쳐 10억8055만2000원으로 예산을 증액했고, 최종적으로 강진중공업이 낙찰 받았다.
 
'12년 원전 성적서 위조 사건 당시에는 한수원 소속 직원이 납품업체와 짜고 대금 1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납품업체와 함께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3개 업체의 유찰 때문에 금액을 올린 것이 아니다"며 "업체들도 수익성에 따라 투찰을 할텐데, 보통 유찰이 계속 발생하면 설계(시장조사)를 다시 하고, 그에 따라 예산을 재편성한다"고 설명했다.
 
강진중공업은 또 2010년 6월부터 한해 동안 4건의 한수원 발주 입찰에서 대동피아이와 담합해 총 71억2186만원에 달하는 수주를 따냈다. 자신의 연구 보고서를 대동피아이에게 전달, 대동피아이 이름으로 제출하도록 한 방식이다. 
 
이와 관련, 한수원 관계자는 "2010년 당시 부정당업체로 지정된 업체가 23곳 있었는데, 4개 업체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진중공업은 2012년 8월에 부정당업체로 지정됐고, 유성산업은 같은해 3월, 한국미크로와 대동피아이도 각각 2011년, 2014년 부정당업체로 지정돼 더 이상 우리와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울진원자력발전소 전경.©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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