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벼랑끝 위기..40%가 '부채 고위험'
상의 "부채가 소득 5배 이상"
2009-03-05 11:07:00 2009-03-05 19:48:28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저소득층 가구 중 심각한 수준의 가계부채를 떠안고 있는 가구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은행이 배포한 '주택금융수요실태조사 2008'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소득이 2000만원 미만인 1분위 계층 가구 중 연소득대비 5배를 웃도는 가계부채를 가지고 있는 고위험가구가 40.2%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반면 지난해 연소득이 6500만원 이상인 소득 5분위 가구 중 연소득대비 5배 이상의 가계부채가 있는 가구는 8.5%에 그쳤고, 연소득이 5000만~6500만원인 소득 4분위 가구의 경우 3.8%에 불과했다.
 
지난해 소득 1분위 가구 중 가구 연소득을 넘지 않는 0~1배 사이의 건전한 부채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12.1%에 그쳤다. 그러나 소득 4분위 가구는 42.8%였으며, 소득 5분위 가구는 45.3%에 달했다. 부채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상의측은 “경기불황 일수록 가계 부채가 소비위축 등 실물경제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저소득층의 부채가 심각하므로 소득계층별로 가계를 세분화해 채무상환 능력을 제고시키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상의는 또 “저소득층의 경우 교통비, 통신비, 교육비 등 기본생활비에 대한 소득공제 적용 및 확대 등가처분 소득증대 방안을 만들어 소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아울러 근로장례세제 지원, 금융자산 형성 프로그램 지원 등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득을 소비로 직결시키는 성향이 강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소비를 시작으로 경제를 근간부터 살아나게 하는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상의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3분기 현재 전체 가계의 금융자산대비 금융부채비율은 2007년의 43.3% 보다 3.2%포인트 증가한 46.5%였다.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비율은 149%로 신용카드 부실사태가 심각했던 2003년의 129% 이후 최근까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