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규모 8.2 강진에 2미터 쓰나미..5명 사망(상보)
2014-04-02 17:10:37 2014-04-02 17:14:5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일(현지시간) 칠레 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강진의 영향으로 2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덮쳤고 5명이 사망했다.
 
◇칠레 지진 발생 지역(자료=로이터통신)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칠레 북부 태평양 연안 광산 항구도시인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은 해저 20.1㎞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USGS는 처음에는 지진규모를 6.9로 발표했으나 이후 세차례 상향하며 8.2로 높였다. 지진 발생 이후 규모 6.2 내외의 여진이 9차례 이상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WTC)와 칠레 해군 등에 따르면 지진 발생 45분만에 2m 높이의 쓰나미가 북부 해안지역 일부를 덮쳤다.
 
지진 직후 칠레와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 14개국에 내려졌던 쓰나미 경보는 별다른 쓰나미 징후가 보이지 않아 해제됐다.
 
이번 지진으로 300여명의 죄수들이 이키케 여성 감호소에서 탈출했으나 26명이 다시 체포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이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지역에서는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한편 도로가 끊기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불이 나는 등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바닷가 지역 주민 수만명은 쓰나미 경보가 내려지면서 고지대로 대피했다.
 
칠레 위쪽에 있는 페루 남부 해안지역 이카 지역에서도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텔레비젼 연설을 통해 "정부는 비상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진 피해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해당 지역의 치안을 위해 군과 경찰도 현장에 급파됐다.
 
◇1일(현지시간) 칠레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강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생한 이후 피해지역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지진 발생지 근처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업체인 코델코 등 주요 구리생산업체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위험에 대비해 콜라후아시 광산 광부들을 대피시켰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칠레는 세계에서 지진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국가중 하나로 최근 2주간 크고 작은 지진이 수백차례 발생해왔다.
 
지난 2010년에는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며 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526명이 사망하고 8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300억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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