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시 회복 관건은 '가격'"
2014-04-02 12:00:00 2014-04-04 06:52:31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분기 증시가 상승모멘텀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저평가된 주식의 가격(P)이 서서히 올라오면서 2분기 후반에는 코스피 상단을 2060포인트까지 뚫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분기는 미국의 테이퍼링, 이머징마켓 리스크에 따라 압박을 받았지만 2분기에는 미국 경기를 반영한 물가 회복, 중국 정책기대감 등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과 부양중단이 단기적으로는 압박을 줄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물가회복으로 이어져 한국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박 팀장은 "한국 주식은 이미 물가와 채산성 하락에 의해 장기간 주가순자산비율(PBR) 멀티플이 하락한 상태로 향후 회복된다면 한국 수출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실질금리가 하락하고 경기 회복이 이뤄져 개인자금이 유입될 경우 코스피 상단은 최대 2320포인트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커창 주도하의 중국 디폴트 이슈는 실물과 금융시장 위축으로 이어져 일단은 부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오히려 산업별로 구조성과로 이어져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팀장은 "구조성과로 인해 산업가동률이 올라가면 오히려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최근 태양광 사업 구조조정을 우호적 사례로 꼽을 수 있는데 한계기업을 퇴출시키면서 동시에 수요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는 결국 매크로에서 펀더멘털 장세로 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낮은 레벨의 주가에서 저자기자본이익률(ROE)·주가수익비율(PER)섹터의 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이다.
 
박 팀장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수급과 이익 등 펀더멘털 요인이 강화되며 ROE 상승에 따른 PBR 멀티플 증가 모멘텀이 있는 섹터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산업별 가격 모멘텀과 업황을 고려했을 때 조선·화학·자동차가 유리하고 에너지 전기전자 반도체가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가격회복에 대한 주가상승이 상당히 진행된 유틸리티나 반도체 섹터등이 핵심종목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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