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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외국인 '삼성전자' 2천억 사자
2014-03-28 06:00:00 2014-03-28 06: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1970선을 돌파한 가운데,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이 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000억 넘게 담았고, 기관도 매수에 가담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3.72% 올라 133만원선을 회복했다. 1분기 실적 전망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과 통신사들의 강행으로 갤럭시S5가 예상보다 빨리 출시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충족할 것이고 2분기 부터는 갤럭시S5 생산 증가 효과와 계절적 수요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이라며 "2분기 후반부터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도 예상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지금이 저점 매수 적기"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자동차주도 집중 매수했다.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가 나란히 매수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4공장 신설 기대감에 현대차는 1.23% 올랐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동반 상승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며 현대차 신차 출시 시점에 증설 뉴스로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중국에서 고성장을 이어갈 현대차와 기아차 외에 이미 중국 시장에 부품사가 동반 진출해 있어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의 매수에 POSCO(005490)의 주가도 0.5% 올랐다.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기관은 삼성전자에 이어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자우(005935)선주를 담으며 IT대형주에 관심을 보였다. 
 
현대백화점(069960)엔씨소프트(036570)도 기관의 매수 상위 종목에 꼽혔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렛을 통한 성장 전망에 2% 넘게 오르며 5거래일째 상승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경기 부진은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지만 현대백화점이 도심형, 프리미엄형 아울렛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으로 전략을 변화해 기업가치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CJ E&M(130960)을 가장 많이 담았다. CJ E&M은 중국 텐센트의 지분투자로 게임사업부의 지분가치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텐센트의 투자금액을 감안할 때 CJ E&M의 게임사업 통합법인의 전체 기업가치는 대략 1조9000억원으로 평가된다"며 "방송·영화·음악 사업부문의 합산가치를 대략 1조원으로 추정하고 있고 여기에 앞으로 게임 통합법인의 성장 가치의 상승 잠재력까지 고려할 때 CJ E&M의 주가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외국인은 갤럭시S5 출시 기대감에 스마트폰 부품주인 크루셜텍(114120)파트론(091700)을 순매수 했다. 
 
이 외에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은 동성화인텍(033500)과 기관이 매수한 엘엠에스(073110), 로엔(016170)이 장중 52주 최고가를 터치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5396억원 거래됐다. NAVER(035420)와 CJ E&M, 현대차, 아프리카TV(067160), SK하이닉스(000660), POSCO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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