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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金·安 "지지율 하락, 엄중히 받아들여"
2014-03-26 18:39:40 2014-03-26 18:43:52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창당대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라며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재확인했다.
 
두 공동대표는 이 밖에도 '지지율 하락 추세', '신당 지도부 구성 문제', '박정희 묘역 참배', '친노 배제론' 등 신당 창당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일문일답.
 
-두 가족이 한 지붕 아래모여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지율도 주줌한데 앞으로 지도부 구성은 어떻게 되나? 당직 배분은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현 체제 유지되나 아니면 5대5 정신 반영되나.
 
▲김한길 공동대표(이하 김) "당헌을 소개해드린 대로 양 공동대표가 동수로 지명하는 최고위원으로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돼 있다. 저 같은 경우 현재 우리 최고위원들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할 거고, 안철수는 별도로 같은 수를 지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이하 안) "지지율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단기간의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지만, 아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이제 창당 마무리된 만큼 실제 국민들이 기대하는 부분들, 결과를 내고 성과를 내고 직접 보여드리는 순서라고 생각한다. 저희들 지도부도 곧 구성돼 소개할 예정이다."
 
-창당 이후, 기초선거 무공천 둘러싼 논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한 입장 다시 묻고 싶고, 재검토하자는 논란 공론화됐을 때 어떻게 풀 건가?
 
▲김 "오늘 우리 두 사람의 연설에 우리의 입장은 다 들어있다고 보시죠? 그렇다. 그리고 이런 논의가 확산될지 모른다고 얘기했는데 이런 논의가 현 집권세력에게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소리로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 "저도 같은 맥락에서 말하겠지만, 단기간 이익을 위해서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려는 세력과 이렇게 힘든 상황임에도 약속 지키려고 노력하는 세력, 국민들은 항상 심판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여러가 지로 당원들과 대화하고 열심히 지금 어려움들, 지금 현재 여러 과정 속에서 일반 국민들은 잘 몰랐다가 정말 기초공천 안 하는 것이 이렇게 큰 어려움이 봉착하는 것이란 걸 느끼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그럼에도 저희는 약속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국민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
 
▲김 "제가 수없이 한 말이지만, 우리의 이런 결단은 많은 고통을 요구받겠지만 기꺼이 그 고통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질문 주신 것에 대한 답으로서 한 마디 더 분명하게 드리면 민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선택은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을 전제로 내려진 결정이 아니다. 양 세력의 통합과는 무관하게 그 이전에 민주당의 최고위원들 각자가 여러분의 의견 수집한 다음에 고민 끝에 내린 결정 모아 결정 내린 것이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작년 5.4 전당대회 이후에 동작동 현충원 방문했는데 당시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 참배했다. 이번에 신당 참배 이후에 동작동 현추원 참배계획은?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계획은?
 
▲김 "아직 그런 계획 없고 그런 계획 잡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을 해보겠다."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질문한다. 지도부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 기존의 공동위원장 중에 신당 불참하겠다는 분이 있다. 지금 남아있는 분들은 민주당 출신들. 그렇게 지도부 구성됐을 때는 도로 민주당 비판 피할 수 없을 것. 이점에 대해?
 
▲안 "저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구성한다. 그래서 아마 오늘 중으로 어떤 분들인지 소개시켜드릴 수 있을 것이다."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질문한다. '친노배제론'에 대해서 계속 불협화음 나는데. 어떻게 해결할 건가. 김한길 대표에게는 지지율 얘기가 나왔는데 끌어 올리기 위해 어떤 계획이 있나?
 
▲안 "먼저 특정한 분들 배제하는 건 전혀 생각 안 하고 그런 적도 없다. 지금 현재 우리 앞에 주어진 것은 외부의 큰 적이다. 그것은 국민들과 약속을 지키지 않고 눈앞에 있는 조그만 이익 탐하는 세력들은 이번 기회에 국민들께서 심판할 거라고 믿고 거기에 우리 단합이 필요한 상황이다."
 
▲ 김 "지지율 올리기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 지방선거 준비 위한 선대위 구성을 빨리하려고 하는데 오늘 두 세력이 합쳐진 거니까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에서 빨리 논의해 결론내겠다."
 
-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질문한다. 수락연설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겠다고 했는데 싸우는 대상이 국정원 증거조작 사건과 대선개입 사안인데 검찰이 축소 조사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 이에 대해 특검 요구나 남재준 황교안 해임 건의안 낼 계획 있나? 김한길 공동대표에게 질문한다. 얼마 전 보도에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 세 모녀 방지법이다. 신당의 첫 번째 법안으로 낼 것이란 보도가 있다. 맞나? 의미는?
 
▲안 "국정원 관련해서는 정말 여러 번 걸쳐서 입장을 말했다. 저희들 독자적으로 활동할 때도 특검에 대해서 강력 주장한 바 있다. 그 생각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아까 수락연설에서 말한 것처럼 민생과 민주주의 위해선 치열하게 싸우겠다. 그리고 또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속 지키지 않고도 기초공천 포함해 밀고 나가는 것은 정치가 국민 두려워하지 않아서이고 국민들이 여기에 엄중 경고 안 하면 정치가 계속 국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현명 판단해주고 우리도 최선 다하겠다."
 
▲ 김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주의 문제, 국정원 개입 문제나 간첩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해서 민주당 보다 조금 태도가 덜 강한 것 아니냐는 말씀하시는데 사실 두 사건에 대한 양 측 입장이 다르지 않다. 특검 요구하고 있는 것도 같고. 국정원 책임자 문책 요구도 같다. 다만 민생을 하도 얘기하니 그쪽 등한시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 있을 수 있지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사이에 차이는 매우 적다. 세 모녀 사건 이후 불거진 복지 사각지대 해소 관련 법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새 지도부 구성돼야 1~3호 법안을 어느 것으로 할 건지 논의할 수 있어서 지금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검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질문한다. 고용친화적 성장정책 내세웠는데 그것이 혁신경제와 어떤 맥락에서 추진될 것인지 묻고 싶다. 김한길 공동대표에게는 미국은 민주당의 경우 상징동물이 당나귀이고, 코끼리가 공화당인데 새정치민주연합의 상징 동물을 만들 계획은 없나. 미국은 상징 동물 통해 어린시절부터 민주주의 교육 시키는데 어떤 생각 갖고 있는지?
 
▲안 "전 세계적으로 많은 곳에서 발표되고 있듯이 심각한 소득 불평등, 심각한 격차가 경제발전 저해하는 게 널리 알려져 있다. 대선 때부터 주장한 것이 거기에 기반을 둔 두바퀴 경제론이다. 지금 현재 심각한, 그리고 경제적으로 정의롭지 못한 분배구조가 우리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부분이 해소돼 경제정의 구현된다면 우리나라에 있어서 제2의 성장동력이 될 거란 믿음이 있다. 지금 현재 소득 불평등에 대한 부분들, 복지에 대한 부분들 잘 받쳐주면 혁신적 아이디어들이 잘 나올 수 잇고 그게 경제성장 기반이 되고 그것이 복지쪽에 재원 공급해줄 수 있는 두 바퀴 경제가 될 것이다. 두 바퀴론에 변함없다."
 
▲김 "좋은 생각 같다. 특정 정당에 관심을 갖는 매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진돗개 추천합니다) 당에 가서 같이 논의해보겠다. 한 번 물면 결코 놓지 않는 진돗개 그런 뜻이죠? 진돗개를 포함 다 생각해보겠다."
 
-어제 당헌당규, 경선룰과 관련해서 국민경선이 포함됐는데 경기도도 그렇게 갈 가능성 있는지.
 
▲김 "어쨌든 새 지도부가 구성돼야 거기서 그런 논의할 수 있는 거고, 새정치연합은 창당 이전이기 때문에 당원 수가 적다. 민주당의 당원 중심 주의 경선으로 갈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서 당헌에 국민경선까지 원칙적으로 포함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한미일 3자 정상회담 있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문제에 대해 공조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는 반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평가와 해석 부탁한다.
 
▲ 안 "이제 지금까지 한일관계가 시작하지 못했는데 이번 계기로 해서 어느 정도 시작할 수 있는 그런 초기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 그렇지만 정부에서도 마찬가지고 국민들도 생각하는 것처럼 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인정이 없으면 더 이상 지금 상태보다 더 진전되긴 어렵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지금 현재 국제관계가 아주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나라와 동북아 균형에 영향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야말로 전략적으로 원칙 세우고 잘 접근해야 하는데 하나 걱정이 제가 동북아 특위 소속인데 외교부 분들에게 여러 질의해봤지만 예전에 일본 자위권에 대해서도 원칙이 없다는 것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제는 엄중한 시기에 제대로 된 전략과 원칙을 세우고 여러 국가 간 관계를 잘 수립해 나가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 김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과거사에 대한 일본 당국의 입장 촉구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지금 동북아 정세 맞닥뜨리면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군사대국화 경향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분명한 입장 말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 기자회견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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