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담보나 보증 없이 저리로 창업자금을 빌려주는 `여성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을 벌인다.
부산시는 올해 2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저소득층 여성의 창업을 지원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4일부터 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크레디트는 무보증 소액신용대출 제도로 금융기관과 거래를 할 수 없는 저소득층에 담보없이 돈을 빌려줘 창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0년에 마이크로 크레디트가 처음 도입된 이후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여성만을 대상으로 시행하기는 부산시가 처음이다.
부산시는 (재)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 이 사업을 맡겨 올해 10명 안팎의 여성에게 1인당 1천만~3천만원을 연리 2%로 대출해 줄 계획이다.
1년 거치 후에 4년 동안 원리금을 균등분할 상환하는 방식으로 대출한다.
지원대상은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의 70% 이하에 해당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가장으로 여성창업지원센터 및 여성자활지원센터에서 창업교육을 이수한 사람이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마이크로 크레디트를 지원받은 여성들에 대해 창업에 관련된 기술지도와 경영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사치.향락.금융.보험.부동산임대업은 지원대상 업종에서 제외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활의지가 있는 저소득층 여성들이 창업을 통해 경제적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올해는 시범사업이라 규모가 크지 않지만 오는 8~10월께 중간평가를 통해 성과가 입증되면 내년부터는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원을 원하는 여성들은 여성창업지원센터나 (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자활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여성가족개발원 여성창업지원센터 ☎051-330-3442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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