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韓성장률 전망 -3%로 하향
1월말 대비 0.6% ↓… 수출감소 우려 탓
2009-03-03 10:43:00 2009-03-03 21:57:47
[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주요 해외 투자은행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 가까운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동유럽과 미국에서 2차 금융위기설이 불거져나오면서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전망된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씨티은행 등 10개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지난달 말에 예측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9%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1월 말 집계치인 -2.3%에 비해 0.6%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최근 동유럽 금융위기를 지원하기 위해 서유럽 경제의 동반 하락 우려와 미국 씨티은행·AIG 등의 국유화 문제되는 등 세계 경제의 침체가 본격화 되리라는 우려가 크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AFP,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개월 후 차기 경제전망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기존 0.5%에서 0% 내외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해외 IB들은 이런 상황에서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타격이 클 것으로 봤다.
 
특히 씨티은행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전망치인 -1.8%에서 2월에 -4.8%로 크게 낮췄다. 2차 금융위기 가능성 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추가 하락 우려, 최근 한국의 수출·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의 급락 등을 근거로 삼았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같은 기간 성장률 전망을 -1.2%에서 -2.5%로 낮췄다. UBS는 -3.0%에서 -5.0%로 하향 조정해 가장 비관적인 예측치를 내놨다.
 
다만 10개 IB중 7개(바클레이즈, BNP파리바, 도이치뱅크, 골드만삭스, JP모건, 메릴린치, 모건스탠리)가 1월의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고 골드만삭스(-1.0%), 메릴린치(-0.2%)는 상대적으로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한국은 아시아 10개 개발도상국 중 대만(-4.5%)과 싱가포르(-3.5%)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해외 IB들은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3.8%로,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올해 2.2%, 내년에 2.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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