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1명 건강기능식품 이용"-식약청
소득높은 중졸 가정주부가 주요 소비층
2009-03-03 07:30:10 2009-03-03 07:30:10
우리 국민은 평소 10명 중 1명 이상이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량 섭취 비율이 높았고 학력으로 보면 중졸 이하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가장 많이 먹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증진연구실(연구실장 정기혜)에 의뢰해 지난해 7월 전국 성인 남녀 2020명을 전화 또는 면접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의 신뢰수준은 95%±2.18%P이다.
 
3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명 가운데 212명이 건강기능식품을 먹는다고 응답해 10.5%의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섭취율이 14.5%로 남성 5.5%보다 3배 가까이 높았고 직업별 순위에서는 가정주부가 15.8%로 단연 선두였다. 실내 근무자 8.5%, 자영업자 7.7% 등의 순으로 뒤를 따랐다.
 
학력을 보면 중졸 이하가 11.5%의 섭취율을 보여 전문대졸 이상(11.4%)과 고졸(9.1%)을 앞섰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12.1%로 가장 높은 섭취율을 기록했으며, 소득이 높을수록 건강기능식품 섭취율이 높았다.
 
섭취량 상한선에 대해서는 전체 조사 대상의 절반이 안 되는 45.8%만이 아는 것으로 나타났고, 상한선을 넘어 과잉 섭취했을 때 해롭다는 사실을 아는 비율 역시 45.4%에 그쳤다.
 
이와 별도로 보사연이 지난해 7~8월 전국의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와 수입업체 151곳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 제품별 영양표시를 분석한 결과 233개 제품 가운데 11개 제품이 비타민과 무기질의 최대 함량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을 넘게 함유된 사례가 가장 많이 발견된 영양소는 비타민 K와 베타카로틴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 K에 대해 "자체 위해도가 가장 낮은 그룹에 속하므로 (기준치를 넘게 섭취해도)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베타카로틴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과잉 섭취하고 위해도도 높지만 유상 추출물과 합성품에만 제한되므로 역시 강제기준화할 필요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식약청은 현재 임의 기준인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 기준을 강제 기준화할지 결정하기 위해 보사연에 연구를 의뢰했으며, 보사연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직 강제 기준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정기혜 건강증진연구실장은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에 현혹되지 않고 건강 상태에 적합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적절히 섭취하도록 소비자 교육을 해 인식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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