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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입에 좌우되는 글로벌 증시..동반 '화색'
2014-03-19 10:26:52 2014-03-19 10:31:0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약진했다.
 
◇푸틴이 붉은광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동부 불개입 발언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크림반도를 두고 서방과 러시아가 대립각을 세워 위험자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짙어졌는데, 이날 푸틴의 발언으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회복된 것이다.
 
푸틴은 이날 연설을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분단을 원치 않는다"며 "크림반도 외 동부 등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럽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 증시는 푸틴의 발언에 일제히 올랐다.
 
FTSE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전일대비 0.9%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 지수가 0.56%,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0.97% 올랐다. 독일 DAX30 지수도 0.67%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S&P500 지수도 0.7% 뛰어오르며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크림사태를 부추긴 장본인인 러시아의 미섹스 지수도 무려 4.1% 올랐다. 지난 17일에는 3.6% 오른 바 있다. 이틀 동안 7.7%나 오른 것이다. 이는 2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고 상승 폭이다.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는 7%나 하락했다.
 
사마르짓 샹카 BNY멜론 글로벌 전략가는 "우크라이나의 분열을 원치 않는다는 푸틴의 말에 투자자들이 안정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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