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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증거조작' 선양영사관 자료 일부 확보
2014-03-18 16:21:45 2014-03-18 16:26:01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주 선양 총 영사관에서 국정원 직원이 사용한 컴퓨터 본체와 외교문서 등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외교부의 협조를 받아 주선양 총영사관에서 여러가지 자료 중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순차적으로 제출받아 일부 분석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이 확보한 선양영사관의 자료는 국정원 대공수사국 출신 이인철 영사 등 국정원 직원들이 사용한 컴퓨터 본체와 외교문서, 공문 등이다. 검찰은 이 자료를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DFC)로 보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영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이 영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영사는 검찰이 제출한 위조 의혹 문서 중 허룽시 공안국에서 발급한 유우성씨(34)의 북-중 출입경 기록과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소)이 발급한 정황설명서에 대한 답변서를 공증하는 등 문서 위조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은 선양 영사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국정원 압수물과 비교해 위조 문서의 입수·전달 과정에서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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