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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목표액 '청신호'..현재 1위 'GS건설'
SK·현대건설 순..국내업체간 협력 통해 대형프로젝트 잇단 수주
2014-03-18 16:03:29 2014-03-18 16:07:45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 들어 현재까지 해외 건설시장에서 수주한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면서 올해 목표치인 7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런 가운데 GS건설(006360)과 SK건설, 현대건설(000720) 등이 해외에서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해외건설협회가 올 들어 현재까지 해외 건설 수주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66% 증가한 161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전 프로젝트 수주로 1분기 수주액이 280억달러에 달했던 2010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금액이다.
 
특히 올 들어 현재까지 해외건설 수주에 뛰어든 건설사 실적 가운데 GS건설이 25억7000만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6000만달러를 수주한 것에 비하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GS건설은 총 3개 패키지로 구성된 쿠웨이트 클린퓨얼 프로젝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MAA 패키지를 SK건설, 일본 JGC사와 손잡고 따낸데 이어 대림산업(000210)과 함께 1대1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알제리 카이즈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또 이라크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과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따냈다.
 
GS건설과 함께 클린퓨얼 프로젝트와 카르발라 정유공장을 수주한 SK건설은 지난해 17억6900만달러에서 올해 현재 24억94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23억300만달러, 18억3100만달러를 기록하며 3, 4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칠레 차카오(Chacao) 교량공사를 브라질 건설업체 OAS사와 공동으로 수주하며 칠레 건설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앞서 수주한 카르발라 정유공장에서 주관사로 참여한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지분율 37.5%(22억6500만달러)의 실적을 쌓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두산중공업(034020)이 각각 18억3100만달러, 15억52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삼성물산(000830)과 대림산업도 13억1300만달러, 11억3800만달러의 해외건설공사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건설 수주액 700억달러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업체간 컨소시엄 구성 등 협력을 통해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그간 우려했던 '제살깍기'식 과열경쟁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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