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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친박지원설 일축.. "스스로 고민해 출마"
"박원순 시정, 갈등·분열 조장하는 면 있어"
2014-03-17 09:17:00 2014-03-17 09:21:23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17일 "주위 많은 분들의 권유를 받아 스스로 고민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박심 논란을 일축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누리당에 갓 입당한 초년병으로서 조직의 힘을 얻긴 어렵겠지만 제 국정경험이나 합리적인 리더십을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보여준다면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권유한 분 중에는) 소위 친박으로 분류되는 분도 있고 또 친이로 분류되는 분도 있고 저같이 행정을 했던 분들도 있고,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고민하는 학자나 이런 분도 있다"며 특정 계파 지원설을 부인했다.
 
김 전 총리는 여권 내 논란이 되는 순회경선 방식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당에서 정한 룰에 따르겠다는 것이 제 기본 방침'이라며 "순회 경선이라는 것도 결국은 상향식 공천제의 뜻을 분명하게 살리는 그러한 방편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반해 정몽준 의원 측은 순회경선시 경쟁 과열로 선거가 혼탁 양상으로 흘러 지지자 간 분열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 ⓒNews1
 
김 전 총리는 또 박원순 시정에 대해 "소통과 현장을 중시하는 소박한 행보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박 시장은) 서울시 행정을 시민운동의 연장선상에서 하고 계신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으로서의 행정은 전체를 아우르고 통합을 하는 그런 것이 중요한데 박 시장은 경우에 따라 중앙 정부하고 갈등하고 또 강북과 강남, 또 시민사회 계층적인 갈등 문제 등에 있어 분열의 방향으로 경우에 따라선 나아가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전임 시장의 공적이나 정책에 대해 너무 폄하하거나 무시해 전임 시장의 정책에 찬동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 이것이 국민 통합, 사회통합에 반하는 것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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