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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호주 등 3개국 순방
순방중 '新아시아 구상'발표
2009-03-02 15:29:00 2009-03-02 16:32:45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뉴질랜드와 호주, 그리고 인도네시아 3개국을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이명박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총 6박7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경제난 극복을 위한 자원외교가 최대 목표다. 이는 지난해 성과를 거뒀던 브라질, 페루 등 남미 자원외교를 아시아 및 남태평양 지역 우방국가에 연결한다는 취지이다.
 
청와대는 '호주는 우리나라의 전체 광물자원 수입의 1/3을 담당하는 등 3개국 모두 자원부국이고 우리와의 교역량도 많아 이번 순방은 경제적인 측면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3국 정상과의 회담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자원.에너지.녹색성장 분야 협력 방안 등 경제문제 위주로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3일 첫 방문국(3~4일)인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존 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뉴질랜드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뒤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협력확대, 뉴질랜드 브로드밴드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5일 호주 캔버라에서 케빈 러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 호주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 협력, 국제금융위기 공조 등을 추진한다. 또한, 양국 간 정치, 안보, 범세계적 분야에서의 강화를 위한 구체적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6일에는 마지막 방문국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인도네시아내 20만㏊ 조림지 추가 확보, 동광.유전을 비롯한 주요 지하자원 개발 프로젝트 참여 방안을 협의 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동남아와 남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 협력외교를 전개함으로써 우리 외교의 외연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G20 금융정상회의 참가국으로, 4월 2일 개최되는 G20 회의에 대비해 사전 협의를 갖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에는 정준양 포스코 신임 회장과 삼성 현대차 SK LG 쌍용 삼환 등 기업 임원들을 포함해 호주 20명, 뉴질랜드 13명, 인도네시아 29명 등이 동행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3개국 순방길에 `신아시아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2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순방은) 그동안 동북아에 치중된 아시아 외교의 지평을 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남태평양 지역으로 넓히기 위한 신아시아 외교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안보,문화 분야까지 전방위로 확대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중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아시아 구상’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번 이 대통령의 3개국 방문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경제살리기에 기여하기 위해 토대를 구축하는 유익한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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