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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전공의, 파업 합류 결정
2014-03-14 18:07:10 2014-03-14 18:11:08
[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도 오는 24일부터 6일간 예정된 의료계 2차 총파업에 동참키로 결정했다.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는 14일 성명을 내고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전공의 전체 투표에서 총 유권자 537명 중 총 투표 511명(95.2%), 찬성 467표(91.4%), 반대 15표(2.9%), 기권 29표(5.7%)로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 대투쟁'에 함께 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권 빅5 대형병원 중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네 곳의 파업 동참은 확정됐다.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지난 10일 40여분의 침묵시위 외에 아직 이렇다 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찬반투표 진행 과정에서 전공의 대표가 돌연 사퇴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심적 부담이 크게 뒤따랐다는 전언이다. 전국 전공의들이 잇달아 파업 참여를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과 교수진의 부정적 기류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정부와 의협이 2차 의료 총파업을 막기 위해 14일부터 본격 재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전공의들의 잇단 가세로 의협은 대정부 협상력에 있어 힘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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