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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경완 등번호 26, SK구단 첫 '영구 결번'
2014-03-11 09:00:11 2014-03-11 09:04:27
◇박경완. (사진제공=SK와이번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박경완 SK와이번스 퓨처스(2군) 감독의 선수시절 등번호인 26번이 SK 창단이래 최초 영구 결번된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는 박 감독의 선수시절 등번호인 26번을 영구 결번한다고 10일 밝혔다.
 
SK는 이와 관련해 "소속 선수로 11시즌 동안 3차례 우승을 이끄는 등 높은 팀 공헌도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쌓은 업적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역사상 영구 결번 선수는 12번째다. 역대 영구결번으로는 OB(두산 전신) 김영신 54번, 해태(KIA 전신) 선동렬 18번, LG 김용수 41번, OB 박철순 21번, 삼성 이만수 22번, 한화 장종훈 35번, 한화 정민철 23번, 한화 송진우 21번, 삼성 양준혁 10번, 롯데 최동원 11번, KIA 이종범 7번 등이 있다.
 
박 감독은 지난 1991년 프로에 데뷔해 쌍방울·현대·SK를 거치며 통산 23시즌동안 맹활약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한 번과 홈런왕 두 번을 차지했고 네 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투수 리드에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란 호평을 들었던 박 감독은 포수 최초의 300홈런의 기록도 함께 세웠다. 선수 시절 2043경기에 출장해 세운 통산 기록은 '1480안타 314홈런 995타점 75도루'. SK에서는 2003년부터 뛰며 팀의 3회 우승(2007·2008·2010년도)을 공, 수 양면에서 적극 주도했다.
 
박경완은 이와 관련해 구단을 통해 "영구 결번은 선수에게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구단과 그 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과 동료·선후배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받아온 과분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박경완의 은퇴 및 영구 결번식은 오는 4월5일 문학구장서 열릴 한화 이글스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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