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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데일리)중국 지표 부진에 엔화 강세..달러·엔 103.27엔
2014-03-11 08:05:43 2014-03-11 08:10:0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짙어진 탓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2% 내린 103.27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0.03% 내린 143.34엔으로 거래됐다.
 
중국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중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해관통서는 지난 달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1% 줄어들어 월간 무역적자가 22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7.5% 증가보다 훨씬 악화된 것이다.
 
중국 지표 부진에 위안 가치도 약세를 보였다.
 
실제로 이날 중국외환거래시스템(CFETS)에서 미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0.18%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6.1312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타카다 마사후미 BNP파리바 이사는 "지난 주말 나온 중국 지표 부진으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는 새로운 소식은 없지만,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현재처럼 시장이 불확실할 때 엔화는 인기가 많다"고 분석했다.
 
달러화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진해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09% 오른 79.75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877달러로 전날보다 0.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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