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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디젤 첫선..중형세단도 디젤 시대
최대토크 35.8㎏·m에 연비는 13.3㎞/ℓ
2014-03-06 10:30:00 2014-03-06 12:28:43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말리부 디젤'이 공개됐다. 가격은 2703만~2920만원이다. 지난 3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한국지엠은 6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쉐보레 말리부 디젤의 베일을 벗겼다.
 
말리부 디젤의 판매가는 LS디럭스가 2703만원, LT디럭스가 2920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가솔린 모델의 LS디럭스가 2429만원, LT디럭스가 2674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디젤을 얹히면서 246만~274만원 정도 인상됐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27일부터 부평공장에서 말리부 디젤의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말리부 디젤에는 제너럴모터스(GM)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이 생산한 2.0 디젤 엔진과 아이신 2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말리부 디젤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35.8㎏·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은 141마력, 최대토크는 18.8㎏·m다. 디젤 엔진답게 토크가 현격히 높아져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 주행 및 변속시 동력 손실이 최소화돼 가속성능과 함께 변속 응답성이 높아졌다. 리터당 13.3㎞의 복합연비를 구현, 주행의 재미와 경제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리터당 11.6㎞였다.
 
또 말리부 디젤에 탑재된 디젤엔진은 다중 연료분사 시스템과 최적화된 분사제어를 통해 디젤 특유의 소음을 절제하고, 전자제어 방식의 가변형 오일 펌프를 적용해 고부하 실주행 조건에서의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한국지엠은 기존 말리부의 견고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뒷받침하는 단단한 차체와 세밀한 서스펜션 세팅, 날카로운 핸들링 등은 그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안전성도 높아졌다. 후측방 경고시스템(RCTA)와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ZA)을 통해 전방위 통합 안전성이 배가됐다. 아울러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뉴 마이링크'가 채택돼 실내 편의성도 향상됐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말리부 디젤은 국산 중형 세단 가운데 유일한 디젤 모델로, 새로운 중형차 시장 트렌드를 개척한다"며 "프리미엄 엔진 변속기 조합을 채택한 말리부 디젤은 차별화된 신뢰감을 바탕으로 비싸고 서비스가 번거로운 수입 디젤차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을 집어삼킨 디젤 광풍을 쫓아 내수에서의 획기적 진작을 기대한다는 전략이다. 선봉에 말리부 디젤이 섰다.
 
 
◇쉐보레 말리부 디젤.(사진=이한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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