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업계, 지난 5년간 가입자 줄고 매출은 늘어
2014-03-05 16:10:35 2014-03-05 16:58:0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의 지난 5년간 가입자 점유율이 줄고 있는 반면 매출액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민주당 최민희 의원과 공공미디어연구소·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는 의원회관에서 방송법 개정과 관련한 세미나를 열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의 가입자 규모가 지난 2008년 1551만 가구에서 2013년 6월 현재 1495만 가구로 약 3.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010억원에서 3조1590억원으로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연도별 매출액 변동 추이>
 
(표=2012년, 2013년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                                                                        (단위:백만원)
 
SO들의 매출액 상승에는 디지털 케이블 방송으로의 전환 가입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 케이블 방송전환으로 '홈쇼핑송출수수료'는 지난 2008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고 디지털 셋톱박스 대여 사업과 관련된 '단말장치대여매출액'은 같은 기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디지털 셋톱박스 대여 수입 증가와 디지털 방송에서의 홈쇼핑 채널 이용이 주된 매출액 증가 요인이다.
 
방송사업수익 및 SO 시장내 수익점유율 변동을 살펴보면 2012년 CJ헬로비전은 전년대비 731억원의 매출 증가분을 보여 수익 점유율이 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씨앤앰은 2012년 159억원의 매출감소가 나타나 MSO 중 유일하게 방송사업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수익점유율도 2.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료방송 점유율 합산규제' 법안이 국회에 발이 묶이면서 KT 계열사들의 가입자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케이블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KT의 IPTV와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을 결합시킨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중복을 제외하면 순가입자는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수를 감안하면 KT그룹 유료방송 가입자가 30%에 육박하는 것이다.
 
김동원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팀장은 "법안이 통과되지 못함으로써 유료방송시장의 최대 사업자인 KT는 당분간 가입가구 점유율의 제한없이 전국에서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해졌다"며 "이에 MSO들의 가입자 방어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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